안녕하세요!
요즘 코로나가 너무 심해져서 걱정입니다만 오늘도 94 마스크 끼고 발레를 정말 조심조심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정규반이라 다른 쿠폰제 학원 수업보다 안심이 됩니다. 그래도 물 안 마시고 마스크 절대 안 벗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더워져서 비말마스크 쓸까도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조심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94 마스크만은 꼭 쓰고 합니다.
작년에 처음 94마스크 끼고 발레 할 때는 어지러워서 쓰러질 뻔하기도 하고 숨 못 셔서 막 달려 나가기도 했는데..
이제는 적응이 되서 바뜨망 찰 때 죽을 거 같은 거만 빼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번 달은 바&센터 모두 중심이동을 중점으로 배우고 있는데 처음 나오는 용어도 있었습니다.
아니 세상에 3년차를 향해가고 있는데 아직도 새로운 용어가... 용어 다 배우는데 몇 년이 걸리나요?
센터 순서 알려주시는데 중간에 콘트통? 콘트로통? 하셔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잉?!네에에?
3번째 수업쯤 콘트로통이 contretemps이라는 걸 알게 되어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친절히 나오네요.
ballet라고 안 붙이면 전혀 관련 없는 설명이 나옵니다.
Contretemps Ballet
Contretemps is a classical ballet term meaning “beating against time.” A dancer doing a contretemps looks like they are a brisé, but opening their body to the other side at the last moment. It is usually done as a preparatory step, and before the beat of the music the dancer will start a new step.
용어도 어렵고 동작은 더 어렵고 오늘은 추가로 contretemps 점프도 했습니다. 아하하ㅎㅏ
점프에 취약한데 그래도 다행히 점프 없이 contretemps 동작을 하고 해서 그런지 얼추 따라는 했습니다.
근데 음악 나오고 내 차례 돼서 버버벅버버벅 거렸지요.
새로 나간 그랑 제떼 순서 너무 이뻤는데 기억이 잘 안 나서 다음 시간에 다시 배우고 와야겠습니다.
이번 달에 피케턴도 나가는데 피케턴 중심도 못잡고 자꾸 옆으로 뒤로 고꾸라져서 돌아가지도 않습니다.
우선 피케부터 확실히 하고 다음 스텝 넘어가야겠네요. 피케턴 때문에 화남.
오늘 지적받은 내용은?
barre
- 앞발 플리에하고 뒷발 스트레칭 할 때 앞발 쪽 배에 힘줘서 골반은 세우기
- 플리에 확실히 눌러주고 스튜뉴 돌기
- 아라베스크, 애티튜드 할 때 몸 방향 잘 쓰기 (잠그고 열어주고)
- 팡쉐 내려가서 손끝까지 길게 쭉 뻗고 올리는 다리 턴아웃, 몸방향은 거울쪽 열기
- 아라베스크 뻗는 팔은 팔꿈치로 누르지 않고 길게 뻗기
center
- contretemps은 아라베스크 끝나고 1번 포지션 지나고 몸방향 앞으로 바꿔주기
- 플리에 아라베스크는 올리는 다리 피고 발 포인 해주기
- 플리에 에카르트 드방, 데리에 나갈 때 플리에 쪽 골반 세우기
- 발란세 골반 꼬이지 않게 잘 풀고 몸방향 확실히 잠그기
- 발로네 중심 이동하면서 몸방향 잘 쓰기
- 피케턴 스팟 신경 쓰고 플리에 눌러서 앞으로 나가며 턴 돌기
요즘엔 선생님이 지적해주시는 깨알 팁을 들으면 바로바로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다음에 같은 동작 나올 때 좀 달라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신경 쓰고 하게 됩니다.
아직도 멀었지만 그래도 요즘에는 즐기면서 해서 그런지 발레 너무 꿀잼입니다.
피케턴 할 때는 머리 좀 쥐어뜯었습니다.
그나저나 작품반 너무노무너무 굉장히 무진장 엄청 하고 싶습니다.